T+1 결제주기, 2028년까지 일정과 달라지는 점

주식 결제주기를 T+2에서 T+1로 줄이는 로드맵 초안이 2026년 11월 2일 공개되었습니다. 지금은 주식을 사고판 날로부터 2영업일이 지나야 돈과 주식이 오가는데, 이 기간이 1영업일로 줄어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행일은 정해지지 않았고, 거래소 등은 2028년 중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식 누리집 korea-t1.kr의 자료실에서 로드맵 초안 65쪽과 대국민 설명자료 13쪽을 직접 내려받아 읽었습니다. 이 글은 두 자료의 내용을 일정표와 비교표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표에 적은 요일 계산은 공휴일이 없다고 가정해 제가 이어 본 값입니다. 공식 설명자료에 직접 나오는 요일 예시는 월요일에 주식을 팔면 지금은 수요일, 앞으로는 화요일에 입금된다는 한 가지뿐입니다.

2028년까지 일정은 어떻게 짜여 있습니까?

로드맵은 시장 전체가 한꺼번에 준비를 마친 뒤에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유관기관이 먼저 시스템을 고치고,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가 이어서 개발을 마친 다음,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 테스트를 거칩니다. 아래 표는 로드맵의 향후 일정과 선제조치 부분을 시기순으로 모은 것입니다.

시기 내용 대상
2026년 11월 2일~12월 18일 로드맵 초안에 대한 시장 참가자 의견 접수 시장 참가자 전반
2026년 11월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출시 시작(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부터) 개인 투자자
2026년 12월까지 업권별 업무표준안(이행 권고안) 마련·제공 증권사, 은행, 자산운용사 등
2027년 1분기 관계기관 이행 TF와 사업관리조직(PMO) 가동 유관기관
2027년 1월 결제일 장중 거래증거금 재산출 시행 증권사 등 기관
2027년 상반기 주식 결제대금 분할납부 허용 증권사 등 기관
2027년 10월 거래소·예탁결제원 등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완료 목표 유관기관
2028년 1분기 금융회사·외국인 투자자의 전산 개발과 업무체계 정비 완료 목표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
2028년 중(예상)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T+1 전환 가능 시행일은 미정
2026년 4분기부터 2028년까지 결제주기 단축 추진 일정을 보여 주는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설명자료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마지막 줄입니다. 로드맵은 2028년 중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만 적었고, 최종 시기는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와 협의해 구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2028년이라는 숫자는 확정된 시행일이 아니라 일정이 순조로울 때의 목표입니다.

지금과 앞으로, 무엇이 하루씩 당겨집니까?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법은 바뀌지 않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돈과 주식이 실제로 오가는 날이며, 이 날짜에 맞물려 있던 여러 기한이 함께 하루씩 움직입니다. 설명자료와 거래소 설명을 바탕으로 항목별 변화를 한 표에 모았습니다.

항목 지금(T+2) 앞으로(T+1) 요일로 보면(제 계산)
매도 대금 입금 매도 2영업일 뒤 매도 1영업일 뒤 월요일 매도: 수요일에서 화요일로(공식 예시), 금요일 매도: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매수 대금 납부 매수 2영업일 뒤 매수 1영업일 뒤 월요일 매수: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미수금 납부 기한 거래 2영업일 뒤 거래 1영업일 뒤 월요일 미수 매수: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미납 시 반대매매 거래 3영업일 뒤 거래 2영업일 뒤 월요일 미수 매수: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배당 마지막 매수일 기준일 2일 전 기준일 1일 전 기준일이 수요일이면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배당락일 기준일 1일 전 기준일 당일 기준일이 수요일이면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착오매매 정정 거래 다음 날 오후 3시 30분까지 정정할 시간이 하루 줄어듦 세부 시각은 제도 정비 과제로 남아 있음

배당 항목은 방향이 반대로 느껴질 수 있어 따로 짚어 둡니다. 결제가 하루 빨라지면 주식을 산 사람이 주주가 되는 날도 하루 빨라지므로, 배당을 받기 위해 사야 하는 마지막 날은 하루 늦춰집니다. 권리락과 액면분할 거래정지 시작일도 1거래일씩 늦춰진다고 설명자료는 적었고, 실제 배당 일정은 증권사 안내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결제주기 단축이 어려운 이유로 외국인 결제와 금융회사 준비 여건을 설명하는 설명자료

왜 지금은 이틀이 필요하고, 줄이기는 왜 어렵습니까?

설명자료는 거래소에서 확인, 정정, 보증, 상계, 결제의 5단계가 이어지고, 기관투자자 펀드는 주문부터 결제까지 12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시차까지 겹쳐서, 한국 장이 끝나는 저녁 8시에 뉴욕은 아직 출근 전이라는 예를 들었습니다.

어려운 이유는 위 그림에 숫자로 정리돼 있습니다.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국내 금융회사는 618곳이 넘고, 외국인 보유 비중은 시가총액의 38.9%입니다. 국내 결제실패율은 2024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연평균 3건으로 0% 수준이어서, 지금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고 하루를 줄이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합니다.

시차 문제는 미국 시장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도 익숙한 주제입니다. 서머타임이 끝나면서 미국장이 한국 시간으로 한 시간 밀린 점은 미국장 서머타임 종료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해외 시장은 언제 바꿨고, 한국은 어디쯤입니까?

로드맵 초안이 정리한 해외 현황입니다. 미국은 로드맵 발표부터 시행까지 약 2년 5개월, EU는 약 2년 4개월, 영국은 약 2년 8개월을 준비 기간으로 썼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발표부터 2028년 중 전환까지 2년 안팎을 목표로 하는 셈입니다.

시장 현황 비고
인도 2023년 1월 T+1 시행 2022년 2월 시가총액 하위 100종목부터 시작해 전 종목으로 확대
미국·캐나다·멕시코·아르헨티나 2024년 5월 T+1 전환 미국은 2024년 5월 28일 시행
EU·영국·스위스 2027년 10월 11일 전환 계획 미국과의 결제주기 맞추기가 목적
홍콩 2028년 하반기로 연기 당초 2027년 4분기 시행안을 2026년 10월 16일 연기
일본·싱가포르 전환 일정 미정 연구와 검토 단계
호주 2030년 이후 추진 청산결제시스템 교체를 먼저 진행
한국 2028년 중 전환 가능 예상 시행일은 미정

지금 쓸 수 있는 매도대금담보대출, 이자는 얼마나 줄어듭니까?

T+1이 시행되기 전에도 쓸 수 있는 변화가 이 대출입니다. 주식을 판 뒤 결제일이 오기 전에 매도 대금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빌리는 상품이며, 만기는 1~2일입니다. 로드맵 본문은 현재 금리를 증권사별로 연 7~9% 수준이라고 적었고, 설명자료 슬라이드는 현재 최대 10%에서 5% 후반으로 낮춘다고 안내합니다. 언론 보도에는 연 7.5~10%로 나옵니다.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사에 대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추며, 보도에는 미래에셋증권이 11월 2일, 키움증권이 11월 20일 출시한다고 나왔습니다. 금리가 정확히 몇 퍼센트가 될지는 증권사가 출시할 때 안내하므로, 아래 표는 1,000만 원을 빌린다고 가정해 제가 금리별 이자를 계산한 값입니다.

연 금리(근거) 1일 이자 2일 이자
5.5%(5% 중후반 가정) 약 1,507원 약 3,014원
5.9%(5% 후반 가정) 약 1,616원 약 3,233원
7%(로드맵 본문 현재 수준의 하단) 약 1,918원 약 3,836원
9%(로드맵 본문 현재 수준의 상단) 약 2,466원 약 4,932원
10%(설명자료 슬라이드의 현재 최대) 약 2,740원 약 5,479원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10%에서 5% 후반으로 낮추는 선제조치를 설명하는 설명자료

계산은 원금에 연 금리를 곱하고 365일로 나눈 단순 계산이며, 실제 증권사의 이자 계산 방식과 한도, 수수료는 다를 수 있습니다. 표를 보면 하루짜리 대출의 이자는 원래 큰 금액이 아니고, 연 10%에서 5.5%로 내려가도 2일 기준 약 2,500원이 줄어드는 정도입니다.

설명자료는 이자 부담이 약 25% 줄어 투자자 전체로는 연 150억 원가량이라고 했습니다. 각주대로 12개 증권사의 최근 3년 이자 수익 1,805억 원에 25%를 곱해 3년으로 나누면 약 150억 원이 되어 제가 검산한 값과 맞았습니다. 이 글은 대출 이용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바뀐 조건을 정리한 것입니다.

의견은 어디에 내고, 무엇을 확인하면 됩니까?

로드맵은 2026년 12월 18일까지 의견을 받고, 이후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세부 일정을 구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수처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누리집, 그리고 공식 누리집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확인해 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시행일이 확정됐는지 공식 누리집과 증권사 공지로 확인합니다.
  2. 배당을 노린다면 시행 전후로 증권사가 안내하는 마지막 매수일을 확인합니다.
  3. 미수 거래를 한다면 납부 기한과 반대매매 시점이 하루씩 당겨지는지 확인합니다.
  4. 매도대금담보대출을 쓸 계획이라면 증권사 앱에서 실제 금리와 한도를 확인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1월 2일에 확인한 결제주기 단축 공식 누리집 자료실의 로드맵 초안과 대국민 설명자료, 연합뉴스와 뉴스핌의 같은 날 보도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은 증권사별 실제 대출 금리와 최종 시행일, 그리고 11월 2일 기준 자료실에 등록 예정으로만 표시된 업권별 업무표준안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