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결혼식을 앞둔 지예은과 바타의 축가 이야기가 22일 유튜브 영상에서 나왔습니다. 가수 로이킴이 과거에 한 약속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장면이 이어지자, 여러 매체가 이를 축가 거절로 소개했습니다.
누가 한 말인지 헷갈리기 쉬운 영상입니다. 말한 사람을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기사 제목과 영상 속 대화가 어디서 갈리는지 비교적 선명하게 보입니다.
결혼식은 12월 12일, 축가 이야기는 22일 영상에서 나왔습니다
지예은과 바타의 결혼 일정은 9월 2일 지예은 소속사 씨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고, 결혼식은 12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열립니다. 두 사람은 1994년생 동갑이며 지난 4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축가 이야기가 나온 곳은 22일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올라온 ‘예은이 축가 해줄거야…? (Feat. 로이킴, 호주타잔)’ 영상입니다. 김종국이 로이킴, 호주타잔과 함께 운동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이고, 스포츠조선과 텐아시아, OSEN 등이 이 영상을 기사로 다뤘습니다.
지예은은 2017년 웹드라마 ‘하우투’로 데뷔했고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런닝맨’을 비롯한 여러 예능에서 활동했습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로 만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가까워졌다고 소속사가 설명했습니다.

영상 제목은 질문형입니다. 거절이 이미 결정된 상황을 알리는 제목이 아니라 축가를 해줄지 묻는 흐름이라는 점이 일부 기사 제목과 다릅니다. 호주타잔을 포함한 세 사람이 운동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라, 축가 대화는 그 가운데 한 대목으로 등장합니다.
영상 속 발언을 말한 사람별로 나누어 보면
영상에는 목소리가 네 갈래로 섞여 나옵니다. 질문을 던지는 김종국, 답하는 로이킴, 전화로 연결된 지예은, 그리고 로이킴 대신 사정을 풀어 주는 김종국입니다. 보도된 내용을 사람별로 나누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말한 사람 | 영상에서 나온 말(보도 기준) |
|---|---|
| 김종국 | “축가 섭외 엄청 들어오지?”라고 질문, 자신도 한 달에 축가를 다섯 번 한 적이 있다고 언급 |
| 로이킴 | 요청이 많은 게 맞다며 “그래서 못하고 있다”, “시간 맞고 너무 축하하니까 해드리고 싶은데”, “하기 싫은 건 아니다”, 텐아시아 보도 기준 “제가 그랬던 게 기억이 안 난다” |
| 지예은(전화 연결) | “해준다고 했다”, “그렇게 하기 싫으시면”, “그럼 그때 왜 해주신다고 했냐”, “한입으로 두말하시냐” |
| 김종국(대신 설명) | 로이킴이 원래 축가를 안 하기로 원칙을 정해 두었고 회사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 |

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원칙’이라는 단어를 누가 말했느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표현은 로이킴 본인이 아니라 김종국이 설명하는 대목에서 나왔습니다. 로이킴이 직접 한 말은 요청이 많아 어렵다는 사정, 그리고 해드리고 싶다거나 하기 싫은 건 아니라는 말에 가깝습니다.
김종국이 로이킴의 처지에 공감하며 덧붙인 말도 눈에 띕니다. 친한 사람의 결혼식에서는 축가도 해주고 축의도 하게 되는데 그게 좀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축가가 한 번 시작되면 비슷한 부탁이 이어진다는 로이킴의 설명에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맞장구를 친 셈입니다.
약속의 출처도 짚어 둘 부분입니다. 김종국은 로이킴이 SBS ‘런닝맨’에서 지예은의 축가를 해주겠다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로이킴은 처음에 “그랬냐”며 당황했고, 지예은은 전화로 그 약속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약속 장면은 영상 속 대화와 기사로만 전해지며, 런닝맨 방송분을 제가 따로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기사 제목마다 붙잡은 장면이 달랐습니다
같은 영상이어도 제목은 매체마다 갈렸습니다. 스포츠조선은 ‘축가 요청 거절했다’를, OSEN은 ‘왜 거절했나’를 제목에 넣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는 ‘축가 거절한 이유’와 함께 “뒤에서 욕하더라”를, 머니투데이는 “하기 싫은 건 아닌데”를 앞세웠습니다.
제목에 ‘거절’이 들어간 기사가 있다고 해서 로이킴이 결혼식 축가를 부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아닙니다. 영상에서 나온 것은 평소 축가 요청을 모두 받기 어렵다는 사정 설명이고, 지예은에게 한 약속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읽은 22일과 23일 기사에서는 로이킴 본인이나 소속사의 별도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예은 쪽 설명도 있습니다. 김종국은 지예은이 결혼까지 생각하던 때 로이킴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다고 전했고, 지예은은 “완전히 맞다”며 국밥을 먹을 때 나눈 이야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약속이 가볍게 오간 농담이었는지 진지한 부탁이었는지는 영상 속 대화만으로는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예능 영상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지예은이 “한입으로 두말하시냐”고 받아친 장면을 두고 기사들은 웃음이 터진 대목으로 전했고, 텐아시아와 OSEN은 서운함을 장난스럽게 표현했다고 적었습니다.
정확한 어조는 영상 원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기사는 발언을 요약해 옮기는 과정에서 순서나 강조가 달라질 수 있고, 같은 대사라도 표정과 말투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바타의 결혼 준비 근황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

결혼 준비 근황은 바타가 1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직접 전했습니다. 결혼식 날짜인 12월 12일이 자기 생일이라고 했고, 준비는 잘되고 있으며 싸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걱정이 많은 자신과 달리 지예은이 시원시원하게 결정해서 대체로 따라간다는 말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강아디’라고 부른다고 소개됐습니다.
바타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의 리더이자 안무가입니다. 2022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준우승했고, 지예은과 지석진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충주지씨의 ‘밀크쉐이크’ 안무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로이킴이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지, 로이킴 측이 이번 영상에 대해 따로 입장을 냈는지, 축가를 누가 맡는지입니다. 결혼식 장소도 서울 모처로만 알려져 있어서 구체적인 식순은 두 사람이 공개하는 내용을 기다려야 합니다.
영상 끝에서 김종국은 지예은에게 “예쁜 신부가 되어야 하니 관리 잘해라”라고 덕담을 건넸고, 지예은은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고 답했습니다. 결혼식까지는 50일 남짓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