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9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날짜별 목격 기록 정리표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한 달 넘게 지낸 흑상어 부캉이가 이번 주 들어 다시 화제입니다. 수로 밖으로 나간 뒤 사흘 동안 같은 바다에서 보이다가 27일과 28일에는 목격 소식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보도가 하루씩 이어지다 보니 어느 날 어디서 보였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기사에 나온 날짜만 골라 시간순 표 한 장으로 묶었습니다. 2026년 10월 28일 오후 6시 기준이며 연합뉴스, 서울신문, 한겨레 보도를 대조했고, 표 한 장으로 먼저 보시도록 순서를 잡았습니다.

부캉이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본 항공 사진

부캉이의 40일은 날짜별로 어떻게 흘렀습니까?

먼저 표를 보시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9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40일이고, 그중 33일을 수로 안에서 보냈습니다. 수로 밖에서 지낸 날은 7일입니다. 이 날짜는 기사에 나온 날짜를 제가 직접 센 값입니다.

날짜 확인된 내용
9월 18일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목격됨. 몸길이 약 3m
9월 29일, 10월 2일 1·2차 유도작업. 바다로 나가지 않았고 2차는 그물이 바닥 장애물에 걸려 중단
10월 21일 3차 유도작업. 오전 10시께 시작해 약 8시간 만에 끝났고 오후 6시께 수로 밖 제1부두 해상에서 목격
10월 22일 오전에 1차 차단막을 비집고 수로로 다시 들어옴. 당국이 1차 차단막을 철거해 퇴로를 엶
10월 23일 아침 8시께부터 오래 보이지 않음. 낮 12시 32분께 주변 바다에서 기름 유출 신고
10월 24~26일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앞바다에서 사흘 연속 목격. 제1부두에서 약 2km 떨어진 곳
10월 27일 같은 곳에서 목격되지 않음
10월 28일 한겨레 보도 기준 이날도 관측되지 않음. 국립수산과학원은 바깥 바다로 가는 경로를 탐색 중인 것으로 추정

표의 순서대로 보면 수로 안 33일과 수로 밖 7일의 성격이 꽤 다릅니다. 수로 안에서는 몸길이 3m의 상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렸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이 160만 명을 넘었습니다. 수로 밖으로 나간 뒤에는 목격 장소가 계속 바뀌었습니다.

수로에서 유도작업을 하는 해경 보트와 폰툰, 지켜보는 시민들

세 번의 유도작업은 무엇이 달랐습니까?

9월 29일 1차와 10월 2일 2차 유도작업은 모두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2차 때는 그물이 수로 바닥의 장애물에 걸려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수로의 수심은 3m 정도입니다.

이후 당국은 한동안 추가 작업 없이 건강 상태를 지켜봤습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수로에 들어온 뒤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22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왔고, 연합뉴스는 수온이 내려가면서 폐사 위험이 커져 3차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3차 작업은 10월 21일 오전 10시께 시작됐습니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이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앞선 두 번과 달리 수로 출구가 있는 제6보도교 반대쪽인 제4~5보도교에서 마리나 브릿지 쪽 출구 방향으로 그물을 몰았습니다. 제6보도교 쪽은 바닥 지형 때문에 그물 작업이 쉽지 않다고 본 것입니다.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 드론으로 입구의 해저지형을 먼저 조사했고, 그물은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인 폰툰에 고정했습니다.

수로 위에 설치한 폰툰과 그물 옆에서 유영하는 부캉이

수로 밖에서는 어디까지 확인됐습니까?

작업은 약 8시간 만에 끝났고 부캉이는 오후 6시께 수로 밖 제1부두 해상에서 목격됐습니다. 당국은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막을 서너 곳에 겹겹이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22일 오전 부캉이는 1차 차단막을 비집고 수로로 돌아왔고, 2차 차단막에 가로막히자 당국이 1차 차단막을 철거해 퇴로를 열어 주었습니다.

23일에는 아침 8시께부터 친수공원 주변에서 부캉이가 오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낮 12시 32분께 주변 바다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기름띠는 가로 약 10m, 세로 약 30m였습니다. 최윤 군산대 명예교수는 후각 등이 예민한 부캉이가 감지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넓은 바다로 나온 만큼 피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사흘 연속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앞바다에서 목격됐습니다. 제1부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입니다. 수로에서는 수면으로 자주 올라왔지만 이곳에서는 띄엄띄엄 올라오는 패턴이었고, 유영 상태는 정상이며 눈에 띄는 상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부두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시민들이 보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시민들이 늘어선 북항 친수공원 수로 전경

27일과 28일에 안 보인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27일 연합뉴스는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부캉이가 목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매일 오후 일정한 시간에 모니터링하는데, 그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을 뿐 여전히 이 근처에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떠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단서가 같은 기사에 붙었습니다.

28일 한겨레는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말을 인용해 이날도 같은 곳에서 관측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활동반경을 넓혀 바깥 바다로 가는 경로를 탐색 중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좁고 얕은 수로에 오래 있던 부캉이가 넓고 깊은 바다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항 주변에 얼마간 나타나다가 새 환경에 익숙해지면 외해로 나갈 것으로 봅니다. 최윤 교수는 23일에는 적어도 일주일은 친수공원 주변에서 보일 수 있다고 했고, 26일에는 일주일쯤 적응하면 자연스럽게 바다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발언 모두 언제 떠날지 날짜를 못 박은 것은 아닙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은 무엇입니까?

우선 지금 어디에 있는지입니다. 27일과 28일 목격이 없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 북항 밖으로 나갔는지 모니터링 시간 밖에 근처에 머무는지는 기사로 가릴 수 없었습니다. 다음은 떠나는 시점입니다. 전문가 전망은 있지만 날짜가 확정된 발표는 보지 못했습니다.

기사를 볼 때 몇 가지는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목격 소식은 기사마다 송고 시각이 달라 날짜가 하루씩 어긋나 보일 수 있으니 송고 시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안 보였다는 보도와 떠났다는 확인은 다른 이야기이므로 모니터링 시간과 장소를 같이 읽어야 합니다. 또 국제여객터미널 부두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있어 직접 찾아가도 볼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날짜와 인용은 모두 위에 적은 보도에서 가져왔고, 제가 직접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은 없습니다.

새 목격 소식이나 당국 발표가 나오면 이 표에 날짜를 더해 다시 맞춰 보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소식은 공식 사이트 mof.go.kr에서, 28일 보도는 한겨레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