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장 많이 검색되는 것은 시간과 채널이지만, 경기 흐름을 가를 변수는 따로 있습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의 몸 상태, 두 팀 선발투수의 순서, 정규시즌에 쌓인 상대 전적입니다.
이 글은 10월 23일까지 나온 보도를 기준으로 세 가지 변수를 먼저 짚고, 마지막에 KBO 일정표의 차전별 시간을 표로 묶었습니다. 1차전은 25일 일요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합니다.

구자욱은 어떤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삼성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구자욱이 왼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회복 속도를 계속 살펴 왔습니다. KBS는 10월 16일 삼성 구단 발표를 인용해 MRI 재검진에서 출혈과 부종이 가라앉았고 실내 사이클, 조깅을 거쳐 가벼운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의료진은 주루와 수비 훈련에 제한을 두라는 소견을 냈고, 25일 선발 출전 여부는 회복 경과를 본 뒤 정하겠다는 것이 당시 구단 입장이었습니다.

그 뒤 실전 기록이 나왔습니다. 19일 자체 청백전에서 구자욱은 지명타자로 나와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기록했고, 22일 청백전에서는 원태인의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는 이 청백전에 평일 낮에도 7,000여 명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22일 보도에서 “생각보다 구자욱이 빨리 회복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자욱이 라인업에 들어가는지에 따라 다른 선수의 포지션이 바뀔 수 있어 몸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자욱이 뛴다고 해도 지명타자인지 수비를 맡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25일 경기 전 발표되는 선발 라인업이 답이 됩니다.
선발 투수는 누가 먼저 나올까
KIA는 구상이 비교적 분명합니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에 제임스 네일, 2차전에 아담 올러를 올리고, 양현종은 광주에서 열리는 3·4차전 중 한 경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외국인 투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네일이 1차전 7이닝 1실점, 올러가 2차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시리즈를 3경기로 끝낸 덕에 나흘을 쉬고 정상 순서로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 쪽은 후라도, 페덱, 원태인,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선발진이라는 구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차전에 누가 먼저 나오는지는 22일까지의 보도에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예고 선발이 나오면 가장 먼저 바꿔 읽어야 하는 정보가 됩니다.

숫자만 보면 삼성 선발진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정규시즌 16경기에서 KIA가 9승 7패로 앞섰고, 그중 삼성 선발투수가 승리를 따낸 경기는 두 번뿐이었습니다. 페덱은 KIA전에 두 번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습니다. 8월 11일에는 7이닝 9탈삼진 3실점(자책 1점)으로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졌습니다. 원태인은 8월 13일 광주 경기에서 5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팀이 9-8로 이겨 승패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방망이에서는 두 팀 모두 상대 투수에게 익숙합니다. 연합뉴스 집계로 삼성에서는 구자욱이 KIA전 타율 0.340, 류지혁이 0.380, 김지찬이 0.360을 기록했고 이재현과 강민호는 홈런을 3개씩 쳤습니다. KIA에서는 카스트로가 삼성전 타율 0.381, 나성범이 0.356, 김선빈이 0.349였고 포수 김태군도 타율 0.310에 타점 12개를 올렸습니다.
반대로 KIA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꾸준했습니다. 김도영은 올해 삼성전에서 타율 0.306, 홈런 9개를 쳤고 그중 4개를 대구에서 만들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김도영은 3경기 홈런 3개와 8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가 됐습니다.

차전별 시간과 중계 표기를 한눈에
KBO 일정표에 적힌 플레이오프 일정을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TV 칸의 M, K-2, S는 각각 MBC, KBS2, SBS로 풀어 읽은 것이며, 티빙은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합니다. 4차전과 5차전은 앞 경기 결과에 따라 필요할 때만 치릅니다.
| 경기 | 날짜 | 시작 시간 | 구장 | TV 표기 |
|---|---|---|---|---|
| 1차전 | 10월 25일(일) | 오후 2시 | 대구 | MBC |
| 2차전 | 10월 26일(월) | 오후 6시 30분 | 대구 | KBS2 |
| 3차전 | 10월 28일(수) | 오후 6시 30분 | 광주 | SBS |
| 4차전(필요 시) | 10월 29일(목) | 오후 6시 30분 | 광주 | MBC |
| 5차전(필요 시) | 10월 31일(토) | 오후 2시 | 대구 | KBS2 |
27일과 30일은 이동일이라 경기가 없습니다. 방송사는 약어를 풀어 쓴 것이므로 경기 당일 편성표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낮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는 일요일 1차전과 토요일 5차전뿐입니다.
표를 구하지 못했다면 남은 방법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NOL 티켓에서만 팔고,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구 1·2·5차전은 21일 오후 2시, 3시, 4시에 차례로, 광주 3·4차전은 22일 오후 2시와 3시에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예매분이 모두 소진된 경우에도 취소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취소분은 경기 당일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 매표소에서 남은 좌석이 있을 때만 현장 판매합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외국인을 위한 당일 1인 1매 구매 창구도 따로 안내됐지만, 좌석이 남아 있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를 이긴 팀은 11월 2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수원에서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릅니다. 삼성과 KIA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6번째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KIA가 네 번 모두 이겼고,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1990년 삼성의 3전 전승 이후 36년 만입니다.
컨디션 면에서는 서로 장단점이 다릅니다. 삼성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13일 만에 실전에 나서 경기 감각이 변수로 꼽히고, KIA는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로 끝내 체력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는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삼성 마운드가 유리하다고 내다봤습니다. 25일 경기 전 발표되는 라인업과 선발이 가장 먼저 확인할 정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