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담을 재료를 정하려는데 지금 시장에 나온 것과 다음 달에 나올 것이 헷갈릴 때가 있어요. 이 글은 농식품정보누리가 달마다 올리는 제철 농산물 안내와 해양수산부가 고르는 이달의 수산물을 9월부터 11월까지 하나의 달력처럼 묶었기 때문에, 장을 보기 전에 달별로 훑어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고르고 보관할지 정하는 데 쓰시면 돼요.
다만 11월은 아직 올해 제철 농산물 포스터와 이달의 수산물 발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의 11월 칸은 지난해 11월에 공개된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적었다는 점을 먼저 알려 드려요. 제철 시기는 해마다 날씨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서, 달력은 어디까지나 장보기의 출발점으로 봐 주세요.
- 9월 제철 재료: 고구마·배·표고버섯 고르는 법과 보관법
- 10월 제철 재료: 사과·단호박·샤인머스캣과 미꾸라지·멸치
- 11월 준비 목록: 단감·배추와 삼치·홍가리비
- 달력을 장보기에 쓰는 법
- 자주 묻는 질문 3가지
9월 제철 재료: 고구마·배·표고버섯은 이렇게 골라요

농식품정보누리는 9월의 제철 농산물로 고구마와 배, 표고버섯을 소개했는데, 세 가지 모두 고를 때 겉모습만 살펴도 상태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재료라서 첫 장보기 연습용으로 알맞아요. 고구마는 표면이 매끄럽고 조직이 단단한 것을 고르라고 안내하고 있고, 배는 표면이 매끄럽고 과육이 단단하며 꼭지 반대편에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고 해서, 손으로 들었을 때 물렁한 곳이 없는지부터 보시면 돼요.
보관은 재료마다 방법이 달라서 한 번에 냉장고로 몰아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고구마는 어둡고 12~15도 정도의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라고 안내하고 있으니 냉장고보다는 베란다나 팬트리 쪽이 맞고, 배는 낱개로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밀폐용기에 담아 채소칸에 넣으면 돼요. 표고버섯은 갓이 피지 않고 색이 선명한 것을 고른 뒤,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아 수분을 흡수하게 하고 냉장 보관하면 된다고 해요.
이 달의 추천 요리로는 고구마를 허니버터고구마나 고구마라떼로, 배를 배깍두기나 배숙으로, 표고버섯을 크림리조또나 고기전으로 만드는 방법이 소개돼 있어요. 오늘이 10월 초라서 9월 칸은 이미 지나간 달처럼 보이지만, 고구마와 배는 보관법을 지키면 한동안 두고 먹을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10월 장보기와 이어서 읽어 두면 좋아요.
🍎 10월 제철 재료: 사과·단호박·샤인머스캣, 수산물은 미꾸라지와 멸치

10월의 제철 농산물로는 사과와 단호박, 샤인머스캣이 올라 있는데, 세 가지 모두 보관에서 물기와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공통된 핵심이에요. 사과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을 고르고, 비닐에 넣어 밀봉한 뒤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되 물기가 닿으면 부패가 빨라지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단호박은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이 좋고, 직사광선을 피해 신문지에 감싸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라고 해요. 샤인머스캣은 알이 크고 껍질에 하얀 과분이 있는 것을 고르며,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한 번 감싸 습기를 막고 냉장 보관하거나 알알이 떼어 씻은 뒤 밀폐용기나 비닐에 넣어 냉동 보관할 수 있다고 하니, 한 송이를 다 못 먹을 것 같다면 처음부터 나눠 담는 편이 편해요.
수산물은 해양수산부가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미꾸라지와 멸치를 선정했어요. 미꾸라지는 대표 요리가 추어탕이고 지역에 따라 갈아 우거지와 함께 끓이거나 형태를 살려 끓이는 등 조리법이 다양하다고 하며, 멸치는 잔뼈를 포함해 몸 전체를 먹는 생선이라서 오메가-3 지방산과 칼슘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고 소개돼 있어요. 남해안에서는 멸치 쌈밥을 즐겨 먹고, 마른 멸치는 볶음이나 국물용으로 두루 쓰이니 집에서는 마른 멸치부터 익숙하게 쓰시는 분이 많을 거예요.
여기서 영양 설명은 정부 보도자료에 실린 일반적인 안내이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효과를 보장하는 말은 아니라서, 먹는 양이나 질환과 관련된 고민이 있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쪽이 안전해요.
11월 준비 목록: 단감·배추와 삼치·홍가리비 (지난해 공식 자료 기준)

지난해 11월 제철 농산물 포스터에는 단감과 배추가 올라 있었어요. 단감은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진 가을 대표 과일로 소개됐고, 비타민 C가 풍부하며 껍질째 먹어도 좋고 샐러드나 디저트에도 잘 어울린다고 해서 간식으로 쓰기에도 요리에 곁들이기에도 부담이 적어요. 배추는 11월 김장철을 상징하는 대표 채소이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겉절이부터 김치, 찌개, 볶음까지 밥상의 기본으로 쓰인다고 하니, 김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11월에 접어들기 전에 어느 정도 양이 필요한지 가늠해 두는 것이 좋아요.
수산물은 지난해 11월에 삼치와 홍가리비가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어요. 삼치는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회나 조림, 찜으로 먹을 수 있고, 소금을 살짝 뿌려 노릇하게 구운 삼치구이가 가을 입맛을 돋운다고 해요. 홍가리비는 껍질이 붉어 단풍 가리비로도 불리고 크기는 작아도 달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주로 탕이나 찜으로 먹지만 치즈와 버터를 곁들여 구워도 어울린다고 소개돼 있어요.
올해 11월 선정 품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품목이 다시 뽑힌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대신 이 칸은 11월 초에 새 발표가 나오면 같은 틀에 맞춰 바꿔 끼워 보는 자리로 생각하시면 되고, 그때까지는 단감과 배추, 삼치와 홍가리비를 미리 마음에 두는 정도로 충분해요.
달력을 장보기에 쓰는 법: 제철 표만 보지 말고 이렇게 확인해요
제철 달력을 장보기에 쓸 때는 달 이름만 보고 담기보다 고르는 법과 보관법을 함께 메모해 두는 것이 훨씬 도움이 돼요. 같은 사과라도 물기가 닿은 채로 두면 빨리 상하고, 같은 고구마라도 냉장고에 넣느냐 서늘한 곳에 두느냐에 따라 관리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오늘 산 재료를 언제까지 먹을지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보관 자리를 비워 두면 낭비가 줄어요.
수산물은 농산물보다 더 빨리 상하는 편이라서, 이달의 수산물이 정해졌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이 사기보다 이번 주에 먹을 양만 사는 쪽을 권해요. 가격과 어획량은 날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같은 품목이라도 시장이나 마트마다 상태와 값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고르시면 돼요.
장보기 전에 이 세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첫째, 이번 달 칸에 있는 재료인지, 둘째, 고르는 법에 맞는 상태인지, 셋째, 사 온 뒤 둘 보관 자리가 비어 있는지입니다. 이 문단은 위 내용을 장보기 순서로 다시 묶은 요약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3가지
제철이면 꼭 가격도 싼가요?
제철 안내는 그 시기에 맛과 품질이 좋은 재료를 알려 주는 자료이지 가격이 내려간다는 약속은 아니에요. 작황이나 날씨에 따라 값이 오르내릴 수 있으니, 이 글에서는 가격 대신 고르는 법과 보관법만 정리했어요.
11월 재료는 지금 사 둬도 되나요?
단감과 배추는 11월에 맞춰 사는 편이 자연스러워서 지금 미리 많이 사 둘 필요는 없어요. 김장처럼 양이 큰 준비는 11월 초에 나오는 올해 제철 농산물 안내와 지역 시장 상황을 확인한 뒤 정하는 것이 안전해요.
이달의 수산물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해양수산부가 매달 보도자료로 이달의 수산물을 발표하고, 수산물 정보는 어식백세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제철 농산물은 농식품정보누리의 이달의 제철 농산물 게시판에서 포스터 형태로 확인할 수 있어요.
마무리: 다음 달 칸은 새 발표가 나오면 바꿔 쓰세요
이 달력은 9월에 고구마·배·표고버섯, 10월에 사과·단호박·샤인머스캣과 미꾸라지·멸치, 지난해 기준 11월에 단감·배추와 삼치·홍가리비를 담았어요. 11월 초에 올해 자료가 나오면 같은 틀에서 11월 칸만 바꿔 읽으시면 되고, 그때도 고르는 법과 보관법을 함께 확인하는 순서는 그대로 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