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등산 뒤 피부에 작은 진드기가 붙어 있으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무리하게 손으로 떼거나 터뜨리지 말고, 먼저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지 살핀 뒤 증상을 관찰하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먼저, 손으로 잡아 뜯거나 터뜨리지 않기
질병관리청은 진드기가 붙어 있을 때 손으로 터뜨리거나 떼지 말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제거받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다면 핀셋을 피부 가까이에 대고 진드기의 머리 부분을 잡아 수직으로 천천히 제거한 뒤, 물린 부위를 소독합니다.
기름·알코올·불처럼 자극적인 방법으로 떼어내려 하거나, 손가락으로 몸통을 세게 누르는 행동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거 과정이 어렵거나 일부가 피부에 남은 듯하면 직접 파내기보다 진료를 받으세요.

제거한 뒤에는 물린 자리와 몸 상태를 함께 확인하기
제거 뒤에는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야외활동 시 입었던 옷은 털어 세탁하며 샤워·목욕으로 피부를 살펴봅니다. 목, 겨드랑이, 허리춤, 사타구니처럼 옷에 가려진 부위도 확인해 보세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물린 자리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야외활동 뒤 발열이나 몸살 같은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사실을 알리라고 안내합니다.
언제 의료기관에 알려야 할까
발열, 두통, 심한 피로감, 구토·설사, 피부 발진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특히 농작업·벌초·성묘·등산 등 야외활동 뒤 약 2주 안에 증상이 생겼다면, 접수나 진료 때 진드기 노출 가능성과 활동 시점을 함께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예방·관찰 안내입니다. 물린 자리를 스스로 진단하거나 약을 정하는 대신, 증상이 있거나 제거가 어렵다면 의료기관의 판단을 우선하세요.

야외활동 전에는 옷차림부터 바꾸기
예방의 핵심은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풀밭이나 텃밭에 갈 때는 밝은색 긴소매·긴바지, 양말, 장갑, 모자 등을 갖추고, 풀밭에는 돗자리를 사용하세요. 기피제를 쓴다면 제품의 사용법과 지속 시간을 확인해 필요한 때에 다시 사용합니다.
진드기가 붙었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을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에는 제거 방법과 증상 관찰 기준을 미리 알아두면 불필요한 손상과 지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