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하는 노래 : SUNO AI와 함께 쓰는 겨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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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edo.MCI

첫 번째 멜로디 : 우연한 만남

SUNO AI와의 첫 만남

10월 초에, 평소처럼 AI를 이거저거 공부하다가 우연히 SUNO AI를 알게 됐습니다. SUNO AI로 음악을 만든다는 게 신기해서 한번 시도해봤는데, 첫 시도치고는 꽤 괜찮은 발라드가 나왔네요.

15년 전의 겨울 아침

노래를 만들면서 문득 15년 전 겨울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정말 충성을 할때라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커피 한잔으로 시작 하는게 일과였는데, 추운 겨울 아침, 저처럼 일단 출근한 선임이 커피를 건네며 “이런 날씨엔 발라드지”하고 웃던 게 떠올랐어요.

두 번째 멜로디 : 커피 향 가득한 기억

실수 투성이 바라스타의 성장기

특히 그 커피머신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머신이라는 걸 처음 봤을 때였는데 그게 너무 신기해서 아침마다 커피를 참 많이 내렸어요. 사람들한테도 한두잔씩 계속 주고, 그러다가 사용법대로 잘 안되서 실수도 하고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넘치질 않나. 그때 사람들이 “이것도 다 추억이다”했는데 진짜 추억이 되었네요.

처음으로 산 커피머신 이야기

노래의 가사를 적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커피머신도 사보고 혼자 즐겁게 커피와 노래를 즐겼던 기억이 많이 행복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 번째 멜로디 : 시간이 흐르는 동안

처음 작사 / 작곡을 한 기억들

고등학교때 기타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그때 처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작사와 작곡을 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그 어렸을 때 난 무슨 생각을 했던건지 그때도 노래와 악기를 좋아했어요.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단조로운 코드 몇개로 만든 노래였지만, 그게 나에게는 커다란 행복이였던 기억이 다시금 떠 올랐어요.

마지막 멜로디 : 이어지는 이야기

따뜻함을 전하는 법

그리고 지금 AI를 만나서 나는 다시 내가 살아왔던 기억들을 더듬어서 작사를 하고 느낌을 주고, 그렇게 AI와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게 나의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어요. 그리고 계속 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이제 앞으로 내가 여러분들에게 전하는 목소리는 따뜻함이 될꺼 같아요 ^^

SUNO AI의 써보고 느낀 점.

지금까지 SUNO AI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입니다. 음악 이론이나 작곡 경험이 없어도,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도 꽤 괜찮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멜로디 라인과 화성 진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발라드부터 댄스, 재즈, 클래식까지 장르의 제한 없이 도전해볼 수 있죠. 제가 평소에는 시도해보지 못했을 장르의 음악도 부담 없이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악기 구성도 마음대로 바꿔볼 수 있어요. 피아노 솔로로 시작했다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때로는 미니멀한 어쿠스틱 편성으로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창작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죠.

하지만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미세한 뉘앙스 조절이 어렵다는 거예요. 프롬프트로는 대략적인 방향성만 제시할 수 있을 뿐, 섬세한 감정 표현이나 곡의 전개를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힘듭니다.
또한 가끔은 예측불가능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해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특정한 느낌을 정확히 구현하고 싶을 때는 frustrating할 수 있죠.
음질 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실제 악기 연주나 프로페셔널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에 비하면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어요. 특히 보컬 파트의 경우, 가사 전달력이나 감정 표현에서 한계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한계점들에도 불구하고, SUNO AI는 음악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이는 예술의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한계점들도 하나둘 극복되리라 기대합니다. 더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가능해지고, 음질도 개선되고, 저작권 문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거예요. 그때가 되면 SUNO AI는 더욱 강력한 창작 도구가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겠죠. AI는 우리의 창의성을 돕는 도구일 뿐, 결국 감동을 만들어내는 건 사람의 이야기와 감정일 테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SUNO AI와 함께 더 많은 음악적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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